삼성전자 노사, 18일 CEO-노조 임금협상 첫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1일 18시 18분


지난해 임금협상을 두고 삼성전자 노사가 진통을 겪는 가운데 대표이사와 노동조합이 다음주 마주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은 이달 1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노조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달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맡겼지만, 여기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중노위가 지난달 14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 노조는 내부 동의 절치만 거치면 파업 등의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쟁의가 현실화하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후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달 16일 이재용 부회장,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 사장 등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했고, 사측이 동의하며 성사됐다. 삼성전자는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 사장을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양 측은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인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을 놓고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영업이익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기본급의 정액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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