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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엔솔, 36만3500원 또 신저가…시총 2위도 위태
뉴스1
업데이트
2022-03-14 16:39
2022년 3월 14일 16시 39분
입력
2022-03-14 09:34
2022년 3월 14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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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 2022.1.27/뉴스1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코스피200 지수 편입 둘째 날인 14일에도 3000억원에 가까운 규모의 공매도를 맞아 7% 이상 하락했다. 전체 거래대금의 40%가 공매도였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7500원(7.03%) 하락한 3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50분 36만1500원 신저가를 찍은 뒤 장 막판 소폭 상승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LG엔솔은 공매도 여파로 2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엔솔은 지난 11일 코스피200, 코스피100, 코스피50, KRX1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된 이후 가능해진 공매도 폭탄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LG엔솔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625억6703만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36.64%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도 2918억3959만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40.27% 수준이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서 갚아 차익을 내는 투자 방식이다.
LG엔솔의 100조원이 넘던 시가총액은 85조590억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84조4483억원으로 3위인 SK하이닉스와 약 6000억원 차이로 좁혀지며 ‘시총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선점 등을 이유로 실적 등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투자증권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이익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할 거라고 예상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원가부담을 받는 2차전지주가 폭락하는 문제와 더불어 기관투자자의 3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문제도 남아있어 반등 여부는 확실치 않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 전략에 따른 시장선점은 긍정적이나 경쟁이 심화되고 원가가 상승 중이며 출하 증가에 따른 매출성장과 수익성 방어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투자의견을 ‘홀드’(보유)로 신규제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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