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 현대차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과 만나 전기차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16일 인도네시아 현대차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15일 전용기편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아세안 국가 공략을 위해 일본차 점유율이 90%에 이르던 인도네시아에 15억5000만 달러를 투자, 완성차 공장을 지었다. 연산 15만대 규모로, 향후 최대 생산능력을 25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당초 1월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돼 오는 16일 준공식이 이뤄진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1월 중순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가 생산된다. 이달 중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이 예정돼 있다.
아이오닉5 양산이 본격 시작되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기차 양산업체가 된다. 현대차는 아태시장의 본격적 전동화에 앞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KNIC)에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배터리셀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된다. 2024년 상반기부터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고, 망간·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 물질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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