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 등 새 정부 출범 준비를 지원하고, 불안정한 물가와 부동산 시장, 대외금융 안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국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업무 관련 당부·지시사항을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주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됐다”며 “마무리할 정책, 계속 추진될 정책, 새로 대비해야 할 정책 등을 잘 정리·검토해 대응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안정과 부동산 안정, 대외금융 안정 등 3대 현안 안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대외금융의 경우 금주 중 러시아 관련 시장 불안 및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예상된다”며 “외환시장 등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시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대(對) 러 제재로 인한 경제 충격이 확대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기업과 정보공유,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급, 인플레이션 압력, 교역결제 애로, 자금유출입 등 현장의 애로 및 사례들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대책도 더 구체화해 신속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17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부처 장관 간 종합점검을 통해 피해 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울진 삼척 동해안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에 대한 신속한 지원도 지시했다.
그는 “울진삼척지역 산불이 완전 진압됐다고 하는 바 피해주민 임시주거대책, 피해지역 재해복구계획 등의 국고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며 “특히 어려운 피해 주민 상황을 감안해 관련부처와 빠른 협의를 통한 신속지원에 최대한 주력 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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