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2억3410만 원
카이엔 쿠페 기반 새 고성능 모델
15년 만에 부활한 포르쉐 GT
최고출력 650마력·최대토크 86.7kg.m
0→100km/h 3.3초(우르스 3.6초)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가장 빠른 SUV
포르쉐 SUV ‘끝판왕’이 국내에 상륙했다.
포르쉐코리아는 14일 새로운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카이엔 터보GT’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카이엔 터보GT는 지난 2007년 단종된 스포츠카 ‘포르쉐 카레라 GT’ 이후 약 15년 만에 선보인 ‘GT’ 모델이다. 차급은 다르지만 카이엔이 포르쉐 GT 계보를 잇는 셈이다. 차명은 카이엔이지만 실제로 카이엔 터보GT는 ‘카이엔 쿠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GT 모델 특성에 따라 보다 역동적인 스타일의 카이엔 쿠페를 유일한 GT 모델로 선보인 것이다. 기존 최고성능 모델인 카이엔 터보 쿠페보다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카이엔 터보 쿠페와 큰 차이가 없지만 크랭크축과 드라이브, 터보차저, 연료직분사, 흡기시스템, 인터쿨러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개선이 이뤄져 성능을 차별화했다.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동일한 구성으로 완성된 셈이다. 동력성능 수치도 우르스와 동일하지만 가속성능은 카이엔 터보GT가 앞선다. 4.0리터 V8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8단 팁트로닉S)가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카이엔 터보 쿠페보다 92마력 향상된 650마력, 최대토크는 86.7kg.m로 8.1kg.m 개선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은 우르스(3.6초)보다 빠른 3.3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300km/h로 제한됐다.
포르쉐에 따르면 카이엔 터보GT에 탑재된 8단 팁트로닉S 변속기는 보다 빠른 변속이 가능하도록 튜닝됐고 포르쉐트랙션매니지먼트(PTM) 시스템 역시 새로운 세팅이 더해졌다. 트랜스퍼케이스를 위해 추가 워터쿨링도 적용됐다고 한다. 배기파이프는 중앙으로 몰린 구조로 카이엔 터보 라인업과 차별화됐다. 기본사양인 스포츠배기시스템은 GT 고유 특징을 보여준다. 열에 강한 티타늄 소재를 활용했고 무게를 줄였다. 여기에 카이엔 터보GT만을 위해 개발된 22인치 피렐리 P제로 코르사 고성능 타이어와 세라믹컴포지트브레이크(PCCB), 섀시시스템이 적용됐다. 섀시 요소와 첨단제어장치를 핸들링과 성능에 맞게 재설계했으며 3챔버 에어서스펜션 강성은 15%가량 향상시켰다고 한다. 액티브서스펜션매니지먼트(PASM) 댐퍼 특성과 파워스티어링플러스, 리어액슬스티어링 등 첨단주행장치 세팅도 달라졌다. 포르쉐다이내믹섀시컨트롤(PDCC) 액티브롤스태빌라이제이션 시스템은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어 소프트웨어를 접목했다. 코속 코너링 구간에서 보다 정확한 움직임을 구현했다고 한다. 특히 카이엔 터보GT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 주행에서 랩타임 7분38초9를 기록해 SUV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외장 컬러는 회색 계열 아틱그레이(Arctic Grey) 색상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는 중앙 배기파이프를 비롯해 GT 전용 프론티에이프런과 스포일러 립, 넓어진 측면 쿨링 에어 인테이크, 전용 GT 휠, 카본 루프와 블랙 컬러 휠 아치, 루프 스포일러 카본 플레이트, 카본 디퓨저 등이 더해졌다. 전용 리어 스포일러는 터보 버전보다 25mm 넓어졌고 최고속도에서 다운포스를 취대 40kg까지 증가시키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고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포르쉐 측은 설명했다.
실내는 4인 탑승 구조로 이뤄졌다. 알칸타라 소재 사용을 늘려 고급스럽게 꾸몄으며 8방향 앞좌석 스포츠시트와 스포츠리어시트가 기본사양이다. 네오다임과 아틱그레이 컬러를 적용할 수 있는 GT 전용 알칸타라 시트와 센터패널, 헤드레스트 전용 레터링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스포츠스티어링 휠은 상단 옐로우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트림에 따라 엑센트스트립은 매트블랙 마감을 선택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