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축소하던 전국 주택 매매에 대한 시장 심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월 연속 보합 국면은 유지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05.8에 비해 2.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으로 분류한다.
전국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41.4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이번에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109.4 이후 3개월 연속 보합 국면은 유지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1월에 비해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란 응답이 많아져 지수가 소폭 올랐다”며 “주택 매매에 대한 심리가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도권도 1월 105.3에서 2월 108.1로 높아졌으며 비수도권도 같은 기간 106.2에서 109.2로 상승했다. 서울은 105.3에서 105.9로 소폭 올랐다.
집값 하락세가 계속됐던 세종이나 미분양 사태가 이어진 대구의 경우에는 심리지수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대구는 1월 92.2에서 2월 101.2로 올라 하락 전망에서 보합 전망으로 전환했다. 세종은 하락 전망은 유지했으나 점수는 같은 기간 74.5에서 89.1로 14.6p 올랐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의 경우에도 2월 전국 기준 99.9를 기록해 전월 98.9에 비해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98.7, 101.4였으며 서울은 9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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