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국 제2공장’ 내달 가동… 중남미 공략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8일 03시 00분


LA 공장 옆에 2만6800m² 규모…신라면 등 주력제품 집중 생산
2025년엔 매출 8억달러 목표

농심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제2공장을 다음 달부터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북미 시장을 발판 삼아 중남미 시장 진출 속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심 미국 제2공장은 캘리포니아 랜초 쿠카몽가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LA) 공장 바로 옆에 2만6800m²(약 8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기존 공장은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운영하고 고속 라인을 갖춘 제2공장은 신라면, 육개장사발면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주력 제품을 집중 생산할 예정이다. 연간 3억5000만 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춘 제2공장의 합류로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지난해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오른 3억9500만 달러(약 4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건(채식) 라면 매출도 33% 오른 1260만 달러(약 150억 원)였다.

제2공장 가동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라면 시장 규모가 4억 달러에 달하는 멕시코 등에 진출해 북중미 시장 매출을 2025년 8억 달러(약 98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고추 소비량이 많고 국민 대다수가 매운맛을 좋아해 신라면 등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북미#미국 제2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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