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연락해 경제 5단체와의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에 이날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 대해 알리고 참석 여부를 확인했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구자열 무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이 윤 당선인과 만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동 방식과 장소 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선 직후 각 경제단체들은 개별로 윤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전경련을 중심으로 한 모임을 갖는 것으로 정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대통령들은 각 경제단체를 차례로 순방하거나 통합간담회 방식으로 모임을 가져왔다. 노 전 대통령은 경제 5단체와 한번에 간담회를 가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 단체를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먼저 전경련을 찾았고, 박 전 대통령은 당선인 당시 중기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바로 취임했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공언해 재계와의 모임이 잦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전경련의 위상이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경련은 2016년 ‘최순실 게이트’ 당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현 정부의 해외 순방, 신년회, 경제단체장 간담회 등에 배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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