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218억 김효섭 크래프톤 前대표 ‘연봉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1일 03시 00분


작년 5억 이상 받은 기업인 1088명
급여만으론 신동빈 회장 146억 1위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인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포함해 218억 원을 받은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였다. 스톡옵션을 제외한 보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이 받았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이달 17일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 공시 법인을 조사한 결과 퇴직금을 제외하고 5억 원 이상을 보수로 받은 인원은 1088명이었다. 2020년에는 1857명이었다.

1, 2위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전문 경영인이었다. 김 전 대표가 퇴임 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198억9000만 원을 차익으로 남기며 218억500만 원을 수령했고, 213억2700만 원을 받아 2위에 오른 이완재 SKC 사장은 192억4800만 원을 스톡옵션으로 확보했다. 김 전 대표와 이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각각 10억4200만 원, 16억4200만 원이었다. 김 전 대표는 별도의 퇴직금을 받지 않았다.

스톡옵션 없이 근로소득만으로는 신 회장,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각각 146억8700만 원, 117억400만 원을 받아 규모가 가장 컸다. 스톡옵션을 포함한 보수 상위 10명 중 오너 기업인은 신 회장, 5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87억7600만 원) 등 5명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퇴직금까지 포함한 순위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등으로부터 등기임원 퇴직으로 302억3400만 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별세한 신춘호 전 농심 회장은 175억700만 원으로 4위였다. 지난해 퇴임한 삼성전자의 고동진 고문, 김현석 고문, 김상균 전 법무실장은 각각 118억3800만 원과 103억3400만 원, 95억6900만 원을 받아 7, 9, 10위에 올랐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전문 경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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