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에디슨모터스 신뢰 못해…새 주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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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1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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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능력과 사업계획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수합병(M&A) 추진을 법원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상거래 채권단은 21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상거래 채권 확보를 위해 340여개 협력사 16만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344개 협력사 중 258개 협력사가 서명한 에디슨모터스 인수 반대 동의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들은 “회생계획(안)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1.75% 회생채권 변제율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91%이상의 지분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라며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단돈 3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나섰으나, 그 돈으로는 회생채권은 말할 것도 없고, 공익채권도 못 갚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75%라는 변제율을 접하고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것이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지, 이 돈을 받으려고 지금까지 고통을 감내한 것인지 참담할 뿐”이라며 “채권단은 이번 M&A를 반대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상거래채권단은 “지금 묶여있는 회생채권 전액과 공익채권 전액(약 8000억원)을 당장 못 받더라도 제대로 된 주인을 다시 구해서 쌍용차가 다시 살아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특히 6월말 출시되는 J100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회사가치를 지금보다 훨씬 높이기 위해 쌍용차 임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상거래채권단은 60% 이상이 중소중견업체다. 생계인원은 가족까지 포함하면 30만명 이상”이라며 “한번 더 소중한 법정관리 기회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연장해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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