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거래 건물 5건 중 1건은 상업-업무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2일 03시 00분


부동산원 “18%로 역대 최고 비중”
주택규제로 상업건물 수요 증가한듯

지난해 전국 건축물 거래 5건 중 1건은 상업·업무용(오피스텔·오피스·상업시설 등) 건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이 강한 규제를 받는 사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향한 결과로 해석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건물은 총 38만849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축물 거래량(211만4309건)의 18%로 2006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주거용(단독·다가구주택·아파트 등) 건물의 거래 건수는 162만781건으로 전체 건축물 거래 중 76.7%를 차지했다. 공업용 및 기타건물(11만2679건)의 거래 비중은 5.3%였다.

상업·업무용 건물의 거래 비중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약 10년 동안 9∼13% 선을 유지하다가 2017년 17.4%로 급증했다. 이후 2020년까지 조금씩 하락하다가 지난해 반등해 처음으로 18%를 돌파했다.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 중 56.7%(21만5816건)는 오피스·상업시설 등 비(非)오피스텔 건물이 차지했다. 상업·업무용 건물을 오피스텔과 그 외 건물로 구분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비중이 높다. 2020년 8월 12일 이후부터 취득세 산정 때 주택 수에 오피스텔을 포함하기 시작하며 지난해 오피스텔의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비교적 대출이 자유로운 상업용 부동산에 시선을 돌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며 “세입자가 자주 바뀌는 오피스텔이나 폐업으로 공실이 자주 발생하는 상가보다 기업을 대상으로 임대 기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오피스의 선호도가 컸다”고 했다.

#부동산#건물거래#상업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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