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 20대 ‘Z세대’ 사이에서 ‘쇼트폼’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대세 키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적 가치를 위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문화도 Z세대의 특징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은 14∼25세 남녀 응답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디지털 콘텐츠 △게임 △쇼핑 △음악·댄스 △패션·뷰티 △웰니스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Z세대가 바라본 2021년과 올해의 트렌드를 조사했다.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대세는 쇼트폼과 메타버스였다. 응답자의 34%(이하 중복 응답)가 쇼트폼 콘텐츠를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인터넷 문화로 꼽았으며, 32%는 올해에도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도 올해 주목받을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에서 2위(28%)로 Z세대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메타버스 열풍의 연장선으로 가상현실 세계관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27%가 걸그룹 ‘에스파’, 빙그레의 왕자 캐릭터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등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에 올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 응답했다.
Z세대의 쇼핑 트렌드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쇼핑과 가치소비가 주목받았다. 응답자 36%가 올해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라이브커머스 쇼핑을 늘리고, 5명 중 1명이 SNS에서 본 상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착한 브랜드와 윤리적 가치에 주목하는 Z세대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31%가 지난해 사회적 대의를 위한 모금 활동에 참여했고, 26%는 올해 구매 전 사회적 대의에 대한 브랜드의 입장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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