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22일 대표 주간사로 시공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전날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금호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가 공사에 참여했다.
경기 화성시 방교동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의 왕복 4차로 민자고속도로다. 사업비 1조4975억원이 투입된 대형민간투자사업(BTO)으로, 2017년 3월 착공 이후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 사업은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투자방식으로, 화성광주고속도로㈜가 사업 시행자를 맡았다. 준공 이후에는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흐름이 한결 여유로워지고 물류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는 종전 62㎞에서 37㎞로 25㎞ 짧아지고, 통행시간은 65분에서 33분으로 32분 단축된다.
화성~광주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구간, 이천~양평 구간(2026년 개통예정)을 연결하게 된다. 해당 노선은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되는 도로다.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해 경기 남동부 지역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경부선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지정체가 완화되는 등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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