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에도, 치킨-건강식품 매출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3일 03시 00분


한식-커피 매출, 15% 이상 감소
집콕에 배달 수요 늘며 치킨 8%↑

서울 중구 거리에서 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2020.12.23/뉴스1
서울 중구 거리에서 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2020.12.23/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맹점 대부분의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치킨과 건강식품, 농수산물 가맹점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종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식과 커피 가맹점 매출은 각각 15% 넘게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2일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말 등록된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였다. 가맹본부 수는 전년 대비 31.1%, 브랜드 수는 58.1% 늘었다. 지난해 5월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라 소규모 가맹본부도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가 생기며 브랜드 수 등록이 급증했다.

2020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5% 줄었다. 외식업종 평균 매출액은 2억8000만 원으로 9.0% 감소했다. 치킨업종 매출액은 배달 수요 증가로 오히려 8.4% 늘었다. 반면 한식과 커피업종 매출액은 각각 18.1%, 15.1% 줄었다. 특히 커피는 가맹점 증가에 따른 출혈 경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2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미용 업종이 16.5%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도소매업종은 5억3000만 원으로 4.1% 줄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과 농수산물 매출액이 각각 25.2%, 37.6% 늘었다.

#코로나#치킨#배달#서비스업종#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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