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작가 40여 명과 함께 대규모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리조이스’는 롯데쇼핑이 여성의 자존감,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7년 롯데백화점이 여성 심리상담을 지원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여성 작가들의 미술품 감상과 구매가 가능한 리조이스 특별전을 마련했다. ‘미술과 여성, 그 빛나는 이름들’을 테마로 본점, 잠실점, 동탄점, 인천터미널점, 광주점 등 롯데갤러리 5곳에서 8개 전시가 열린다. 갤러리는 무료로 이용 가능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전시는 갤러리마다 차별화된 ‘소(小)주제’를 가지고 기획됐다. 가장 먼저 전시가 시작된 동탄점은 다른 점포보다 20대, 30대 매출 구성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당당한 여성과 자존감’이라는 메시지를 내걸었다. 라이브 페인팅으로 유명한 수와 작가, 일상적 경험을 분홍색으로 표현한 신모래 작가 등 SNS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을 대거 소개한다. 아트월에서는 현대 민화 전시도 동시 진행한다.
잠실점은 최근 아트테크 열풍을 반영해 소장 가치가 높은 작품들로 꾸몄다. 지난해 4분기 롯데백화점 갤러리 내 미술품 판매는 3분기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술 시장 수집가들과 VIP 고객을 겨냥해 ‘추상의 표정’을 주제로 대중성보다는 예술성을 강조했다. 안정숙, 제여란, 홍승혜 등 작가들이 참여해 컬렉션 수준을 끌어올렸다.
전시 작품 판매 수익금 1%는 리조이스와 해당 작가의 이름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사회공헌 캠페인과 예술을 결합한 ‘리조이스전’이 고객들의 공감을 얻어 구매와 나눔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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