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개발 중인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의 트레일러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공개한 영상의 조회수는 하루 만에 30만 회를 넘어섰고 국내외 게이머들의 긍정적인 감상평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다소 부침을 겪은 엔씨가 자사의 개발력을 온전히 담아낸 트레일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TL 트레일러는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으로 구성했다. ‘트리플 A급’ 대작 IP인만큼 스토리, 콘셉트, 인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엔씨(NC)가 선보였던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TL은 NC가 ‘차세대 MMO’를 목표로 개발하는 게임답게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설계했다.
동일한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뀐다. TL의 차별점은 단순히 배경의 변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도 전투·지형·환경적 변수에 대응하며 플레이 양상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NC는 TL의 월드를 입체적이고 심리스(Seamless)하게 구성해 이용자가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다양한 이동 방식을 선택해 TL의 드넓은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TL은 콘솔, PC 타이틀로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플레이 방식 역시 주로 콘솔 및 어드벤처 게임에 등장하는 도구와 연출 기법을 활용했다. 영화 같은 연출, 전리품을 상세하게 조사하며 단서를 찾는 모습, 다양한 미션 등이 눈에 띈다. 특히 협동을 통해 목표를 완수해야 하는 도전 콘텐츠의 경우, 경쟁에 초점을 두었던 NC의 기존 게임들과는 차이점이 있다.
TL은 또 다른 신작 ‘프로젝트E’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서양과 동양의 중세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서로 다른 역사가 펼쳐지는 두 대륙의 이야기가 담겼다. 신작을 연결하며 탄탄한 오리지널 IP를 선보이겠다는 NC의 다짐이 엿보인다.
NC는 TL의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최문영 PDMO(Principal Development Management Officer)가 2월 “개발 단계부터 고객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확대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이어, 17일에는 “게임 시장은 성향이 빠르게 바뀌며 발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고객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적극 의겸을 수렴하겠다”며 소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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