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총…사외이사 7명 재선임
하나금융지주 오늘 정기 주주총회
함영주 회장 선임 여부 귀추 주목
신한금융지주가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올해 1분기(1∼3월)부터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주 환원 정책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1500억 원 상당의 보통주 377만8338주를 장내 매입한 뒤 소각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2분기(4∼6월)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1분기부터 이를 정례화한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2%였다. 아울러 신한금융 사외이사 7명은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두 재선임됐다.
우리은행은 24일 주주총회에서 이원덕 행장 내정자를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이 행장은 취임식에서 “기존 은행뿐 아니라 거대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25일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열고 함영주 부회장의 회장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함 내정자의 중징계 취소 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등은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24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찬성표를 던지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이날 법원이 함 부회장이 낸 징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2심 선고 때까지 징계 효력은 정지됐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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