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전자 주식 1조3720억원대 처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5일 03시 00분


상속세 납부 위해 지분 블록딜

삼성 일가가 삼성 관련 지분을 처분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KB국민은행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처분했다. 지난해 10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KB국민은행에 신탁한 삼성전자 지분 0.33%를 처분한 것이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인 7만500원에서 2.4% 할인된 6만8800원으로 전체 처분액은 1조3720억 원 수준이다.

22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삼성SDS 주식 약 302만 주에 대한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일부를 처분한 바 있다.

삼성 일가는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뒤 지난해 4월 용산세무서에 총 12조 원이 넘는 상속세액의 6분의 1을 납부했다. 상속세 신고 당시 나머지 세액은 5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분납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99% 떨어진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만 원 선이 무너졌다. 삼성SDS는 전날 대비 1.87% 떨어진 13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삼성전자#홍라희#상속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