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부품 인증 간소화… 해외진출 발판 마련해 성과 이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8일 03시 00분


한국가스안전공사
내수용-수출용 부품 시험 인증… 해외기관과 협의해 절차 간소화
성능 유지위해 매년 공장 심사
중소 가스업계에 기술컨설팅… 부탄캔 수출 경쟁력 강화 기여

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원한 기업의 수출액과 해외인증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인증분야의 실적은 73건으로 2020년(53건) 대비 37.7% 증가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수출액도 907억 달러을 달성해 2020년(7.35억 달러) 대비 23%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소모빌리티 업계에 대한 공사의 지원성과가 돋보인다. 공사는 내수용 및 수출용 수소차 부품에 필요한 시험, 인증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해외진출 여건을 개선해왔다.

내수 및 수출용 부품에 대해 공사와 해외인증기관이 별도로 진행하던 인증 절차를 통합해 간소화했다. 내수용 부품은 국내 유일의 인증기관인 가스안전공사의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또 해외 수출 시에는 TUV, Idiada 같은 해외인증기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내수 및 수출을 동시에 진행할 때 양 기관에서 인증을 취득하려면 총 6개월이 소요된다.

인증을 위해 실시하는 국내외 시험절차의 유사성이 높아 2012년과 2014년 공사가 실시한 시험결과를 해외인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인증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시험 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인증기관의 입회하에 시험을 진행한다. 1회 통합시험으로 간소화해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50% 절감됐다. 지난해는 4건의 통합시험을 진행해 국내외 수소모빌리티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수소차 부품 성능인증 유효기간도 폐지해 부품사의 재인증 부담도 완화했다. 재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등 업계에 부담이 되는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되, 안전과 관련한 성능은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사후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매년 공장 심사와 현장 제품시험을 실시해 품질과 제품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용 수소차는 8502대로 2020년 5786대 대비 46.9%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처음으로 40만 대를 넘는 기록을 달성했고, 그중 수소차는 1119대로 2020년 1041대 대비 7.5% 증가했다. 수소차 시장은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수소차 보급대수 세계 1위국으로 수소모빌리티 업계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공사는 향후에도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를 지속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조기에 해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는 기술컨설팅과 해외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해외인증 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스업계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중소기업별 맞춤형 기술컨설팅을 지원해 해외수출 진입장벽을 낮추고 특정 국가에 부탄캔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해당 국가의 기준에 맞는 시험 환경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가스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북미인증(CSA)과 방폭 분야 인증인 국제방폭인증(IECEx), 유럽방폭인증(ATEX)을 담당하는 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인증 취득을 지원했다.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한국가스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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