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시장이 성장하며 게임, 음악, 미술품에서 캐릭터 IP(지적재산권)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에 ‘콘텐츠’가 NFT와 연계돼 주요한 디지털 자산 기능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선도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도 인기 유튜브 캐릭터와 연계한 NFT 사업을 추진하고, 전문 거래 플랫폼 출시 및 가상의류, 미술품 NFT화 등 본격적인 NFT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튜브 인기 캐릭터 ‘벨리곰’, 피규어, 디지털 아트 등 NFT 콘텐츠 인기
최근 다양한 플랫폼, 뉴미디어 등에 캐릭터가 활용되며 활동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콘텐츠 시장 규모의 성장세를 반영해 유튜브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IP를 활용한 NFT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벨리곰’은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2018년 기획됐으며 몰래 카메라 콘셉트의 영상 콘텐츠로 3년 만에 110만 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팬덤을 보유한 대세 캐릭터로 거듭났다.
지난달 국내 유명 NFT 플랫폼과 협업해 벨리곰의 3차원(3D) NFT 피규어 5종을 500개 한정판으로 선보인 결과 약 50분 만에 매진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NFT 거래마켓인 ‘오픈시(Open sea)’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또 5월 24일까지 부산 엘시티 갤러리에서 NFT 캐릭터 ‘홀닉’과 전시회를 진행하고 ‘벨리곰’의 일상을 담은 디지털 NFT 상품 전시와 굿즈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MZ세대 ‘아트테크’ 열풍 반영… 미술 전문관 열고 NFT 아트 소개
최근 NFT 열풍이 불고 있는 분야로 미술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 공간에서 미술을전시하고 유통하는 사례가 늘며 디지털 작품을 조각으로 구분해 소액 투자가 가능한 NFT아트가 젊은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지난달 모바일 앱에서 작가 및 전시회, 미술품 등 다방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구석 컬처관’을 열었다. ‘랜선으로 즐기는 컬처 복합 공간’을 콘셉트로 미술품 초보자들을 위해 유명, 신진 작가들의 대표 작품 및 콘셉트, 관련 전시회 일정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향후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NFT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상의류 브랜드 ‘LOV-F’ 출시하고 NFT 거래 플랫폼 구상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NFT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환경을 접목한 가상 의류 브랜드도 출시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스튜디오 K의 홍혜진 디자이너와 협업했다. ‘판타지(FANTASY)’라는 콘셉트로 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패션’ ‘시대적 상황에 맞는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상품으로 나뭇잎을 모티브로 한 ‘투피스 코트’와 스팽글 포인트가 돋보이는 ‘롱 코트’ 총 2종을 출시했으며 향후 상품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상반기 자체 NFT 거래 플랫폼 ‘NFT SHOP’도 선보인다. 가상 의류 브랜드 ‘LOV-F’에 대한 상품 소유권 보증 및 실물 상품과 연계해 NFT 상품과 함께 계열사와 연계한 콜라보 상품,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 모델 ‘루시’ 등 단독 콘텐츠를 NFT 상품으로 다시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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