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승객 60% “이성합승 반대”…49% “동성 아니면 안 타”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8일 15시 08분


택시 동승 서비스 이용 시 본인 실명 확인, 동성 간 탑승 등을 통한 안전성 향상이 전제돼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나투스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택시 동승 서비스인 ‘반반 호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28일 코나투스에 따르면 택시 동승 서비스를 위해 현재 마련된 안전장치 중 안전에 도움이 되는 순서에 대해 ▲본인 실명 확인 ▲같은 성별끼리 탑승 ▲본인 명의 신용카드 등록 ▲합승 전 택시 앞 뒤 분리 지정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의 안전 장치가 있어야 택시 동승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8.7%였다.

같은 성별끼리 탑승이 이뤄지는 것이 안전에 도움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58.7%가 ‘도움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성별끼리 탑승’이라는 안전장치가 없을 시 택시 동승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48.9%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이성간 탑승 시 우려되는 안전 이슈’가 69.7%로 가장 많았다. 같은 성별끼리 탑승이 이뤄지는 안전 장치가 없어도 ‘이용하겠다’ 고 답한 응답자는 28.7%로 집계됐다. 이유는 ‘동성으로 제한 시 택시 배차율이 크게 떨어질 것 같다’(41.8%)가 가장 많았다.

이성과 택시 합승이 가능해지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으로는 반대 60.6%, 찬성 36.5%, 기타 2.9%로 답했다. 택시 동승 시 안전상의 이유로 모르는 이성과의 동승을 가장 우려했다.

택시 동승 시 가장 큰 장점은 ‘동승을 통한 택시비 절감’(66.1%), 우려되는 점은 ‘범죄 발생 우려’(55.2%)를 첫손으로 꼽았다.

코나투스의 택시 동승 서비스인 반반호출은 서울 지역 내에서 출발지 간 거리 1㎞ 이하인 승객 중 중복 구간에 따른 이용 요금 할인 혜택이 있는 승객을 자동으로 매칭해 30~50%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택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운영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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