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에서 경유 SUV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씨(40대)는 “5만원어치를 넣었는데 이전보다 절반 가량밖에 차지 않은 것 같아서 주유소 직원에게 따지기도 했으나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이었다”면서 “기름값이 부담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해도 지역 특성상 교통 인프라가 좋지 않아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가격은 리터당 1919.84원이었다. 올해 1월 평균 1435.5원 대비 33.7%(484.34원) 오른 수준이다. 경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대를 넘은 건 2008년 7월(1932원)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휘발윳값은 22.4%(365.72원) 상승했다. 경유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기름값 상승률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일부 주유소는 휘발윳값을 경유가 추월하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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