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객들이 LG유플러스 매장을 찾은 이유다.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요금제를 상담하던 통신사 매장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튜디오, 극장에서부터 캐릭터숍, 교육상담소까지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모 중인 LG유플러스의 오프라인 매장을 살펴봤다.
전국 27개 매장, 전문장비 갖춘 유튜브 스튜디오로 제공… 일부 매장은 프리미엄 극장으로 꾸려 무료 개방도
LG유플러스는 홍대, 잠실, 김포, 세종, 제주 등 전국 27개 매장에서 ‘라이브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전문 영상 제작 스튜디오와 동일한 장비, 방음 시스템은 물론이고 반사판, 고성능 마이크, 크로마키 벽면 공간 등을 꾸려 무상으로 영상 촬영을 할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취미로 유튜버 활동을 즐기거나, 전문 제작자를 꿈꾸는 누구나 손쉽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튜디오 이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들은 각 매장 홈페이지에 마련된 방문 예약 기능을 통해 구체적인 사용 시간을 정할 수 있다. 또 자신이 이용 중인 통신사와 상관없이 매장 공간을 쓸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매장 내부에 극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을 꾸린 ‘U+CINEMA 매장’도 주목할 만하다. LG유플러스 범계역점은 유플러스와 제휴한 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전용 체험관을 마련했다. 프라이빗한 프리미엄 극장 콘셉트로 고급 리클라이너 소파, 대형 TV, 사운드바 환경을 조성한 것. 매장 문의를 통한 사전 예약 후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 방문하면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안락하게 영화 한 편을 감상할 수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미디어 이용’ 위한 교육 상담소로 변신… 매장 내외관에 인기 캐릭터 입혀 MZ세대 정조준도
LG유플러스 매장의 또 다른 역할은 ‘상담소’다. LG유플러스 김포점, 부천점을 비롯한 8개 매장에서는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미디어 이용 습관 형성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미디어 안전 상담소’를 운영한다. 미디어 안전에 관심 있는 키즈 부모를 초대해 전문가와 함께 아동의 미디어 활용에 대한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의 미디어 과몰입 해소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아이를 둔 부모들은 ‘미디어 안전영역 모의고사’를 직접 풀어보며 기존의 인식 중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다. 또 전문가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 규칙,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미디어 학습, 게임, 유튜브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자녀와의 소통을 통한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갈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매장 방문에 대한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캐릭터 플래그십 스토어’ 개념도 도입한다. 매장 공간 내외부에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실감나게 입혀 MZ(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 홍대입구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회 초년생 캐릭터 ‘무너’가 대표적이다. 고객들은 매장 내부에서 다양한 무너 굿즈를 만나볼 수 있고 매장 내 안내되어 있는 QR코드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홀맨’, ‘아지’ 등 보유 중인 다양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즐겁고 새로운 매장 경험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기존에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구매하고, 요금 수납 등 단순 CS 업무를 보던 매장 기능을 넘어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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