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는 29일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에서 ‘부산동부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백종헌 국회의원, 정미영 금정구청장, 지역별 수퍼마켓 협동조합 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중소상공인들의 유통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소기업자단체(소매업자 50인 또는 도매업자 10인 이상의 자)가 공동으로 건립한 물류 시설이다.
중소유통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상품의 보관·배송·포장 등 공동물류사업 △상품의 기획·개발 및 공동구매·전시 △유통물류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정보의 수집·가공·제공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물류비를 최고 30%가량 절감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동부수퍼마켓협동조합은 중소수퍼마켓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기존 동부 물류센터부지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구역으로 편입되자, 총사업비 85억 원으로 물류센터 이전을 추진해왔다. 물류센터는 지난해 3월 준공 후 추가공사를 하며 1년여 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부산동부중소유통물류센터는 부산진구(일부)·동래구·남구·해운대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 등 7개 구에 소재한 업체들을 지원한다. 취급 상품수는 6000여개, 회원 수 1000여 점포에 달한다. 부산지역 전체로는 동부물류센터를 비롯한 북부물류센터, 사하물류센터 등 총 3곳이 운영 중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유통업은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고 있는 산업”이라며 “중소유통물류센터가 중심이 돼 공동구매·공동물류로 구매원가를 절감하고, 신속한 배달체계를 구축해 지역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위축과 거대 자본과의 치열한 경쟁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라며 “동부물류센터 개소는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시책이자 중소슈퍼마켓들의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곳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우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