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투자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는 전쟁 역사 콘텐츠를 만들어 자사 유튜브 채널(Samsung POP)에 공개했다.
25일 첫 편에서는 1939년 11월 막강한 전력의 소련이 약소국 핀란드를 침공하면서 발생한 ‘겨울 전쟁’(사진)을 다뤘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불릴 만큼 전력 차이가 극명한 두 나라 간 전쟁이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곧 닥칠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소련은 핀란드의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된다.
전쟁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긴 겨울이 올 수 있는 시기의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에 밸류에이션(평가)만 높고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중소형 성장주에 투자를 했다가는 오랜 기간 추운 겨울을 맞을 수도 있다고 주의를 주는 식이다. 투자 시장에는 경기 사이클 및 기업 환경과 무관하게 구조적인 성장을 하는 기업도 있다는 투자 상식도 전한다.
워코노미의 원작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소속의 김도현 수석연구위원이 쓴 책 ‘투자, 전쟁에 묻다’이다. 뮤지컬 배우 변희상의 실감 나는 표정과 목소리가 보는 재미를 돋운다.
삼성증권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콘텐츠들을 MZ세대(20∼40대 초반) 취향에 맞는 주제와 형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격 유형(MBTI)별 투자 대처법을 소개하는 ‘MBTI 투자토크쇼’, 투자와 영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보캐노믹스’, 익숙한 동화 속 이야기로 투자를 공부하는 ‘투자 동화’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 이대희 팀장은 “MZ세대들이 지루하지 않게 투자를 배우고 성공 투자로 갈 수 있도록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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