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1인당 5000만 원으로 조였던 마이너스통장(마통) 한도를 예전 수준으로 되돌린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에서 모두 한도 5000만 원이 넘는 마통을 만들 수 있게 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0일부터 마통 한도를 1억 원으로 늘린다. 농협은행은 다음 달 4일부터 마통 한도를 최대 2억5000만 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다음 달 4일부터 마통 한도를 최대 3억 원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7일부터, 하나은행은 1월 말부터 마통 한도를 최대 1억5000만 원으로 높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맞춰 은행들이 대대적인 대출 축소에 나서면서 지난해 9월부터 한도 5000만 원이 넘는 마통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올 들어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하자 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복원하고 있는 것이다.
대출 억제를 위해 틀어막았던 일반 신용대출 한도도 풀린다. 신한은행은 30일부터 엘리트론, 쏠편한 직장인대출 등 직장인 대상의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앞서 우리, 농협은행도 신용대출 한도를 각각 2억 원, 2억5000만 원으로 높였다. 다만 은행을 불문하고 마통과 신용대출은 연 소득 이내에서만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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