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대지면적 1만 m²(약 3000평) 규모의 김치 공장을 완공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미국에서 김치 생산설비를 운영하는 건 국내 식품업계 처음이다. 이곳에선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채식 김치, 피클 무 등 10종과 고추장 6종이 핫소스 제형으로 생산된다. 연간 생산량은 약 2000t이다.
대상은 이번 김치 공장 가동을 발판으로 미국 김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미국 내 김치 수요에 대응해 2025년까지 미국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을 1000억 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대상 종가집 김치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해 1617만 달러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2017년(400만 달러)과 비교하면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김치의 주 원료인 배추, 무, 파 등은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한다. 생산된 김치 제품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라며 “이번 공장이 안정화되면 향후 유럽, 오세아니아 등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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