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는 새로운 창조물이다. 이를 모든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줄 수 없을까 생각했는데, NFT나 블록체인 기술 등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이 이제 왔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늘 해오던 ‘플레이투언(Play2Earn)’으로 겨우 시작이 된 것이다.”
이수만(70)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더 월드 거번먼트 서밋 2022’(The World Government Summit 2022) 내 ‘글로벌 크립토 포럼(Global Crypto Forum)’의 오프닝 세션에 초청받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의 NFT, 블록체인, 메타버스의 의미’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NCT’ ‘에스파’ 등의 프로듀싱을 통해 칠순의 나이에도 젊은 감각을 자랑한 이 프로듀서는 이날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플레이투크리에이트(Play2Create·P2C)다. 작곡을 배우지 않은 12세의 어린아이나 춤을 추고 싶은 60대도 메타버스 속에서 자유롭게 음악과 춤을 창작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크립토 포럼’은 세계 정부의 고위 관료들과 지식인들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정부의 기능, 역할 등에 대해서 토론하는 대규모 연례행사 ‘더 월드 거번먼트 서밋 2022’ 내 진행되는 포럼이다.
이번 세션에는 이 프로듀서를 비롯 블록체인/웹 3.0 글로벌 기업 바이낸스(Binance)의 CEO 창펑 자오(CZ), 오셰어 ETF 인베스트먼츠(O‘Shares ETF Investments)의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 회장 등 글로벌 유력 인사들이 온, 오프라인을 통해 토론 패널로 나섰다.
두바이의 왕세자인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Hamdan bin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도 직접 관람, 패널들의 스피치에 높은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프로듀서는 ‘K팝의 개척자’로 소개됐다. 그는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이 엔터테인먼트 및 문화 산업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모더레이터의 질문에 “저와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는 문화와 기술을 융합하는 CT, 즉 컬처 테크놀로지(Culture Technology)라는 말을 만들어내고 창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수되지 못했던 풍부한 문화들을 성문화하고 공식화해 발전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고, ‘문화도 기술처럼 공식화해볼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문화와 기술이 결합시킨 것이 바로 CT다”라는 얘기다.
“특히 지금은 블록체인과 같은 여러 가지 기술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크리에이션 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특별한 작사가, 특별한 프로듀서가 아니어도, 심지어 12세 어린아이가 재능이 있고 원하기만 한다면 저희 메타버스에 들어와서 얼마든지 크리에이트 할 수 있다. 이러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위해 중요한 것은 저작권 문제인데, IP를 제공하고 저작권을 쉐어하는 모델을 구축해서 누구나 창조할 수 있다는 기쁨을 맛보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프로듀서는 지난 28일에는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 포럼에 한국인 최초 키노트 스피커로 연설을 펼쳤다.
블록체인계 유명 인사이자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 COO 세바스티앙 보르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설 중인 이 프로듀서의 사진과 함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블록체인은 문화, 경제, 팬덤을 둘러싼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꿈꾸며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업로드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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