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스마트 건설기술 노하우를 집약해 올해 국내 2조2000억 원, 해외 7000억 원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리모델링 등 새로운 시장에, 해외의 경우 고부가가치 토목공사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면 연말 수주잔고는 7조9233억 원이 된다.
우선 국내에서는 쌍용건설 주택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더 플래티넘 브랜드로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 등 14개 단지 8100채(일반분양 3900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1월 서울과 부산에서 올해 첫선을 보인 ‘더 플래티넘’ 아파트 2곳 모두 청약 1순위에서 성공적으로 마감됐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리모델링 국내 최초로 일반분양한 ‘송파 더 플래티넘’은 평균 259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서 공급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는 평균 1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주택 리모델링 분야에서는 준공실적 1위의 실적과 기술력을 앞세워 서울, 수도권, 신도시는 물론 지방 광역시까지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민자사업 등 국내 토목공사에도 강점이 있는 도로, 철도분야 토목공사 수주에도 나선다.
해외에서는 현재 입찰 관리 중인 15조5000억 원 규모(36건, 135억 달러)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신규 발주처 공사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에서 짓고 있는 특급호텔인 ‘로열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가 올해 7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46층 초특급 호텔 3개 동과 37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 동을 시공하는 약 1조4500억 원(12억3000만 달러) 규모 공사로 ICD가 발주해 쌍용건설이 주관사를 맡았다. S자로 휘어있으면서도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를 지향하고 있다.
두바이 외에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회사의 강점인 호텔, 오피스를 포함해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병원, 공항 공사 수주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심 지하철 등 고부가가치 토목공사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를 맞아 안전 최우선의 원칙을 수립했다.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안전혁신실 확대개편, 안전전담임원 선임과 함께 강력한 현장 안전관리 정책도 도입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시공업체 중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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