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은 최근 수도권에서 택지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건설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주택 브랜드 ‘중흥S-클래스’를 사용하고 있는 중흥그룹은 그동안 서울, 인천, 동탄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도심은 물론 세종과 부산, 대구 등 지방 주요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주택사업을 확장해왔다. 최근에는 택지개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는 중흥그룹의 대표적인 택지개발 사업이다. 브레인시티는 약 482만 m² 규모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 가운데 1단계(약 146만 m²)는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산업시설 용지로 개발하고, 중흥그룹은 평택도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를 통해 2단계(약 336만 m²)인 공공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용지 등을 조성한다.
브레인시티는 인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SRT 지제역을 비롯해 다양한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실제 중흥그룹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용지 공급에 나선 결과 모두 95% 수준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공동주택용지와 주상복합용지, 단독주택용지는 뜨거운 관심 속에 모두 100% 공급을 완료했다. 특히 2차로 공급한 주상복합용지의 경우 최고낙찰가율이 184%까지 치솟기도 했다.
중흥그룹 측은 “브레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교육·의료·연구시설 및 상업시설 등 다양한 분야가 연계되는 수도권의 신흥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9년 중흥건설그룹은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의 공동주택 및 상업용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바 있다. 순천 신대지구는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원에 299만7095m² 규모로 3만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개발됐다.
신대지구는 풍부한 녹지를 중심으로 자연친화적 환경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주거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파트 분양열기도 뜨거웠다. 2018년 신대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했던 아파트는 최고 66.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내며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 현재까지도 신대지구에서는 대형 종합병원과 호텔,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의료융합타운과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 등 대규모의 개발들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흥그룹은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전남 순천 신대지구의 성공적인 분양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된 가치를 지니고 있는 택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창선 회장은 “새로운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디벨로퍼(Developer)의 관점으로 중흥건설그룹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동원해 제2의 브레인시티와 신대지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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