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월 70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방역로봇(사진)을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로봇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0일 KT는 스스로 이동하며 플라스마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AI 방역로봇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소형과 대형 등 2가지 용량으로 나온 이 로봇은 소독액 분사 방식이 아니라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바이러스를 99.9% 이상 제거하는 친환경 플라스마 방식으로 방역을 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 유해가스 등을 정화하는 공기 청정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로봇은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통해 자율주행과 자동 충전을 할 수 있다. 고객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고 상태 정보, 방역 스케줄링, 결과 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로봇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KT 로봇 플랫폼 기반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로봇 서비스 이용 고객이 △로봇 설치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 △전용 보험 제공 등을 모두 함께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KT는 병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유아 교육기관 등을 주요 수요처로 예상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방역로봇의 제품 가격은 2000만 원대 후반으로 책정됐고 약정 서비스와 결합하면 중소형 제품은 월 75만 원대, 대형 제품은 월 79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7∼12월)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음식을 배달하거나 택배를 전달해 주는 ‘실내외 통합 배송 서비스 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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