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다. 2011년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운용은 현재 미국, 캐나다, 홍콩 등 10개국에서 ETF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ETF 규모가 국내 운용업계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전체 ETF 순자산 규모는 2020년 말 65조7083억 원에서 올해 2월 말 101조577억 원으로 성장했다. 거래소에 상장된 ETF 자산 총액(71조9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미래에셋 ETF의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TIGER ETF’ 시리즈 3종을 상장하면서 시작됐다. 미래에셋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 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TIGER ETF는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순자산 26조7700억 원으로 전체 ETF 시장의 37% 이상을 점유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특히 글로벌 테마형 ETF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상장한 ‘TIGER 미국테크TOP10 INDEX ETF’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2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1조3700억 원에 달한다. 국내 기술주 ETF 7종 가운데 규모가 두 번째로 크고, 1개월 기준 수익률은 8.41%로 변동성 장세에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상장한 ‘TIGER 글로벌 리튬&2차전지 SOLACTIVE ETF’는 상장 나흘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2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6943억 원에 달한다. 2020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ETF’는 지난해 7월 국내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2개월여 만에 2조 원을 넘어섰고 22일 종가 기준 3조2700억 원 규모다. 이는 국내 상장된 전 ETF 중 KODEX 200 ETF에 이어 2위로 1년 수익률 40.7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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