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알고리즘 분석을 기반으로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알고리즘만으로 상품을 운용해 운용보수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신 해드림 로보 타깃 데이트 펀드(TDF)’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업계 최초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용하는 생애 주기 펀드다.
대신증권은 AI를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적용하고 있다. 2017년 도입한 ‘벤자민’은 증권사 최초 AI ‘챗봇’ 서비스다.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입력하면 AI가 대답하는 형식이다. 초기에는 간단한 업무 상담을 처리하는 수준이었지만 머신러닝을 적용한 벤자민은 스스로 학습해 가며 기본적인 업무 응대와 일상 대화 수준도 가능해졌다.
대신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해외주식 서비스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학개미 열풍이 불며 해외주식 직접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났다는 점을 반영해 내놓은 서비스다. 대신증권 MTS에선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주식 종목을 매매할 수 있다. 또 프랑스, 독일, 영국 등 7개국에 대한 해외주식 정보도 제공한다.
미국 주식 프리마켓 서비스, 미국 주식 원화주문 서비스, 장 시작 알림서비스, 미국 주식 예약주문 서비스 시간 확대 등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장 종료 이후 거래되는 애프터마켓 이용 서비스도 연내에 확대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이 같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온라인, 비대면 추세로 바뀌고 있는 증권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자산관리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왔다”며 “추후 ‘토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