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5500TEU 컨테이너선 2척 수주…1800억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31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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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은 유럽지역 선주사와 5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지난해 10월 같은 선주사로부터 수주했던 길이 255m, 너비 37m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과 같은 사양이다. 최신 선형과 높은 연비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도록 설계된 최첨단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이라고 HJ중공업은 설명했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된 HJ중공업은 상선 시장 재 진입을 선언한 뒤,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HJ중공업은 앞서 수주한 4척을 포함해 총 6척의 건조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 옵션(발주자가 같은 선박을 추가 계약할 수 있는 권리)에는 2척이 추가로 포함돼 있다”며 “회사가 제시한 납기와 사양, 품질 등에 선주가 만족하면서 발주 5개월 만에 같은 선박을 추가 발주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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