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기차 배터리 시장, CATL 독주 속 LG엔솔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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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31일 18시 21분


(출처 : 2022년 3월 Global EVs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 뉴스1
(출처 : 2022년 3월 Global EVs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 뉴스1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의 1위 질주 속 LG에너지솔루션이 2위 자리를 지켰다. SK온은 5위로 올라섰으며, 삼성SDI는 7위를 기록했다.

3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3.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시장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배터리 사용량이 7.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5.4GWh)보다 37.6% 증가하며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Y(중국산)와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점유율은 20.7%에서 13.8%로 줄었다.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니로 EV, EV6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SK온은 지난해 1~2월 1.4GWh에서 올해 1~2월 3.5GWh로 사용량이 152.2% 급증했다. 점유율도 5.4%에서 6.5%로 늘었고, 순위는 5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2GWh로 30.7%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6%에서 올해 1~2월 3.8%로 낮아졌다.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팽창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의 성장이 가파랐다. CATL의 1~2월 배터리 사용량은 18.4GWh로, 점유율이 34.4%에 달했다. BYD도 점유율을 11.9%까지 확대하며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사용량이 5.8GWh로 점유율이 10.8%로 하락해 4위로 떨어졌다.

한편 올해 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5.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배 이상 증가하며 20개월째 성장을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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