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살리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매출 20%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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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성장 ‘넷 포지티브’]
중기중앙회, 378곳 경영성과 분석
비용은 줄고 품질-서비스는 향상
“새 정부, 사업 지속 확산 노력을”

대기업의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지원받은 중소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이전보다 각각 20%,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378개사를 대상으로 도입 전후의 경영 성과를 비교 분석해본 결과다.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 및 중기중앙회 등과 협업해 민간 주도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시작했다.

분석 대상 기업들은 모두 2018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곳들이다. 이들의 2020년 매출액은 스마트공장 도입 전인 2017년과 비교해 평균 1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0% 증가했다. 생산시스템이 나아지니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비용도 늘어났다. R&D 비용 증가율은 19.0%였다. 종업원 수도 평균 55.3명에서 56.5명으로 소폭 늘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들에서는 경영 효율화, 비용 절감 등의 효과 외에도 품질 및 서비스 경쟁력 향상이 나타나고 있다. 칫솔 제조업체 대동리빙은 대기업 스마트공장의 현장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뒤 납기 관리 효율성이 높아졌고, 도입 이전 대비 매출이 21% 늘어났다.

윤위상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정량적 성과 분석을 통해 이를 도입한 중소기업의 수익성, 부가가치 및 고용 창출에까지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성과의 지속 확산을 위해 새 정부도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대기업#스마트공장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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