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은 새 정부가 외교적으로 가장 협력해야 할 국가로 미국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28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신정부의 경제외교안보 정책을 조사한 결과 86.8%는 최우선 협력 국가로 미국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5.0%), 중국(3.2%), 유럽연합(EU·2.1%), 일본(1.4%)이 뒤를 이었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공고화하는 것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74.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양국 관계 개선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22.0%, ‘다소 필요하다’는 응답은 52.9%였다. ‘다소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8.5%, ‘매우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6.6%였다.
정부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안보협력체 ‘쿼드’ 국가와의 외교에 우선순위를 두려는 정책에 대해서는 77.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22.9%로 조사됐다. 쿼드 가입 추진에 대해선 기후변화, 신기술 워킹그룹 등으로 참여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69.0%로 가장 많았다. 전면 가입 추진은 17.5%, 추진 반대는 7.5%였다.
중국과의 외교 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갈등에 대해 당당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84.9%로 가장 많았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목받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선 실패 확률이 높더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80.0%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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