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기술 더해 기업용 SSD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6일 03시 00분


낸드사업부 인수 석달 만에 신제품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양사 기술력을 결합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 협업해 개발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 ‘P5530’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 작업을 마친 뒤 미국 세너제이에 설립한 SSD 전문 자회사다.

P5530은 SK하이닉스의 기존 주력 제품인 128단 4D 낸드와 솔리다임의 컨트롤러가 조합된 제품이다. 양 사는 P5530의 성능 평가를 마치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해외 주요 기업들에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이르면 2분기(4∼6월) 내 양산해 올 하반기(7∼12월)부터는 실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작 제품을 시작으로 그간 모바일용 낸드 비중이 높았던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용 SSD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글로벌 SSD 시장에서 솔리다임의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 SK하이닉스는 5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제품은 그간 D램 대비 부족했던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서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인텔#기업용s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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