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비치웨어 때이른 특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7일 03시 00분


입국 격리면제에 호캉스 수요 겹쳐… 여성 물놀이용 레깅스 작년比 337%↑

피서철에 많이 팔리는 수영복과 비치웨어가 때 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엔데믹’(계절성 유행) 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면제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여성 물놀이용 레깅스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7% 증가했다. 워터레깅스는 생활방수 기능이 있고 일상 운동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여성 수영복 판매량은 188% 늘었다. 이 중 비키니는 248%, 원피스 제품은 46% 증가했다. 남성 수영복 판매량도 69% 증가한 가운데 사각 수영복 성장세(34%)가 삼각 수영복(26%)보다 가팔랐다. 아동 수영복 판매량은 39% 늘었고 유아 튜브와 유아 보트 판매도 각각 55%, 61% 고루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따뜻한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수영복 쇼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수영장을 갖춘 호텔 등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 점도 수영복 수요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치웨어#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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