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불패’ 에르메스 “한국서 5000억 팔아 1700억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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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8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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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며 ‘명품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8일 에르메스코리아의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52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191억원) 보다 25.9% 늘어난 액수다. 영업이익은 1705억원으로 지난해(1334억원) 보다 27.8% 늘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지난해 ‘오픈런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다만 타 명품 브랜드 매출이 50~100% 성장한 반면, 브랜드 재고 관리가 엄격한 탓에 에르메스코리아의 매출 성장세는 20%대에 그쳤다.

실제 샤넬·루이뷔통은 당일 재고 여부에 따라 핸드백을 구매할 수 있지만,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 버킨백·켈리백의 경우 주얼리·신발 등 비교적 저가 품목으로 실적을 쌓아야만 구매할 수 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에르메스코리아는 매출이 늘어나자 배당금도 대폭 늘렸다.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배당금은 1050억원이다. 전년(840억원) 대비 25% 늘어난 액수다.

배당금과 더불어 기부금도 소폭 늘렸다. 지난해 기부금은 4억5800만원으로 전년(3억500만원)보다 50%가량 늘었다.

한편 유한회사인 루이뷔통코리아와 크리스챤 디올 꾸뛰르 코리아도 최근 국내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자산·매출이 500억 이상일 경우 실적을 공개해야하는 신외감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4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두배 가량 늘어난 3019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올은 지난해 전년(3285억원) 대비 두배 가량 급증한 61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15억원으로 지난해(1047억원) 보다 두배가량 뛰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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