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창립 69주년을 맞이한 8일 온라인으로 선대 회장들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SK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화상으로 고 최종건 창업회장, 고 최종현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데이’를 가졌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창립일에 맞춰 경기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진행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2020년부터는 기념관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추모 행사를 갈음했다. 최 회장은 이날 별도의 메시지 없이 가족, 경영진과 함께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SK는 1953년 4월 8일 고 최종건 회장이 경기도 수원에서 선경직물을 시작한 날을 창립일로 정하고 있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은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이 사회 전체 발전을 위해 늘 고민하면서 강조하셨던 사업보국,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인재육성 의지가 소중한 의미로 다가온다”며 “그런 만큼 두 분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일궈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창립 84주년을 맞았던 삼성도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창립일을 보냈었다. 삼성 창립일은 고 이건희 회장이 198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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