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SK도 조용한 창립일… 온라인으로 선대 회장들 추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8일 15시 49분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이 창립 69주년을 맞이한 8일 온라인으로 선대 회장들에 대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SK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화상으로 고 최종건 창업회장, 고 최종현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메모리얼 데이’를 가졌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창립일에 맞춰 경기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진행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2020년부터는 기념관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추모 행사를 갈음했다. 최 회장은 이날 별도의 메시지 없이 가족, 경영진과 함께 조용히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SK는 1953년 4월 8일 고 최종건 회장이 경기도 수원에서 선경직물을 시작한 날을 창립일로 정하고 있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은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이 사회 전체 발전을 위해 늘 고민하면서 강조하셨던 사업보국,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인재육성 의지가 소중한 의미로 다가온다”며 “그런 만큼 두 분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일궈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창립 84주년을 맞았던 삼성도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창립일을 보냈었다. 삼성 창립일은 고 이건희 회장이 198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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