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전국을 강타한 ‘포켓몬빵’이다. SPC삼립은 포켓몬 IP(지적재사권)을 보유한 일본의 포켓몬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포켓몬빵 판매액 일부를 로열티(수수료)로 지급한다. 포켓몬빵을 구입하면 일본기업에 수익이 돌아가지만 포켓몬빵은 연일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포켓몬빵에 빠졌다는 경기 성남시에 사는 A씨는 “노재팬은 한일 양국간 정치 문제로 야기된 불매운동이다. 그렇게 따지면 불매운동을 펼쳐야 할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며 “불매운동은 개인의 선택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여전히 노재팬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들도 있다. 서울 노원동에 사는 직장인 B씨는 “의식적으로라도 일본산 제품보다는 국내산 제품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불매운동이 시들해졌다고는 하지만, 길에서 유니클로 매장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노재팬 운동이 성공적이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2019년 노재팬 촉발 당시보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의식이 많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동물의숲이나 포켓몬빵 등 여전히 일부 일본산 제품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일본산 제품 실적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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