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61·사진)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9일 대선 이후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주요 공공기관장 가운데 임기가 남은 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복지부에 사의를 밝혔다. 김 이사장 임기는 내년 8월까지로, 아직 임기가 1년 4개월 남아 있지만 중도에 사퇴하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사표가 최종 수리된 후 사퇴 이유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단 안팎에서는 새 정부가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김 이사장이 빠른 사퇴 의사를 나타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연금 개혁이 연금개혁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새 정부에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새로 임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 이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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