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인니서 11조 배터리 공급 프로젝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9일 03시 00분


LG화학-포스코 등과 컨소시엄
배터리 핵심 니켈 안정적 확보 전략
“배터리 사업역량-수익성 제고 기대”

LG에너지솔루션 등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11조 원 규모 배터리 공급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지 기업들과 손잡고 니켈 등 주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최종적인 배터리 셀 생산까지 이어지는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화유 등과 구성한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현지 니켈 광산 국영기업인 안탐, 배터리 투자회사인 IBC와 14일 3자 간 ‘논바인딩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의 목적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것이며 총 프로젝트 규모는 90억 달러(약 1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과 리튬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전기차용 배터리업체들은 물론이고 양극재 및 음극재 생산업체까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는 이러한 상황에 기름을 부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배경이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인 국가다.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광물의 채굴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및 셀 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공급망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떼게 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도 같은 날 안탐, IBC 등과 함께 약 60억 달러 규모의 현지 배터리 공급망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대규모 공급망 프로젝트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9월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2024년부터 연간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합작공장을 착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배터리 사업 역량 및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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