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 사모펀드, 이엘비앤티 등 4곳이 최종적으로 매각 주간사회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쌍용차 공식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현재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은 각각 KG스틸홀딩스와 특장차 계열사 광림을 앞세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쌍용차 1차 매각 때는 한 배를 탄 채 공개입찰에 응했던 파빌리온 사모펀드와 이엘비앤티는 이번에 따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당시 양 사가 속한 컨소시엄은 본입찰 과정에서 ‘자금 조달 근거 부족’을 이유로 에디슨모터스에 밀려났었다.
쌍용차의 이번 매각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뒤 다시 공개 입찰을 열어 최종 인수자를 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 후보자들은 다음 달 4일까지 EY한영이 운영하는 데이터뱅크를 통해 쌍용차의 경영 현황을 실사한 뒤 11일까지 입찰가를 포함한 쌍용차 인수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조건부 인수 예정자가 선정되면 쌍용차 측은 5월 중 매각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다. 여기서 더 높은 입찰가가 나오지 않으면 해당 인수 예정자와 최종 계약에 이르게 된다. 쌍용차는 최종 인수예정자와 7월 초 본계약(투자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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