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고의 분양가로 화제 됐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최고급 펜트하우스가 주인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옛 SM엔터테인먼트 청담사옥 부지(106-16)에 건설 중인 ‘워너(ONE.R)청담’의 슈퍼펜트하우스(전용 497㎡/약 150평)가 최근 분양됐다. 분양가는 350억 원.
직전 최고 분양가는 300억원으로, 바로 옆 ‘에테르노 청담’ 펜트하우스(전용 341㎡/약 103평)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가수 아이유가 10층~12층 사이의 74평형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져 한차례 화제된 바 있다.
‘워너 청담’은 분양 시작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지하 4층~지상 20층 총 16가구 규모다. 최고 높이는 94.7m로, 청담동 한강변 일대에 들어선 공동주택 중에 가장 높다.
14가구의 분양가는 120억~250억원, 이번에 분양된 최상층 수퍼펜트하우스는 350억원으로 책정됐다. 취득세만 43억500만 원(농어촌특별세·지방교육세 포함)에 달한다.
이 건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스카이 가라지’(Sky Garage)다. 전용 승강기를 이용해 집 안까지 자동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시설이다. 수퍼펜트하우스에는 4대, 나머지 15가구에는 각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분양 홈페이지는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나만의 보물을 눈 앞에 두고 매일매일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문구로 ‘집 안 주차’를 가장 앞세워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복층구조에 와인저장고, 인피니티풀, 한강조망 테라스 등이 갖춰져 있다.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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