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1∼3월) 수도권과 광역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한 반면에 지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말보다 0.18% 내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9% 오른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5대 광역시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3.92% 올랐지만 올해는 0.26% 하락했다.
반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 올해 1∼3월 누적 상승률이 0.17%를 나타내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9% 오른 데 비하면 낮지만 수도권과 광역시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강원 속초시(2.05%)와 강릉시(1.02%), 경남 창원시(1.62%)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규제 등으로 수도권·광역시 매매거래가 급감한 반면에 지방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데다 여러 개발 사업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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