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계열 현재 8개국 11개 광구와 4개 LNG 프로젝트 진행
“말레이시아 지역 중장기 비즈니스 확장 교두보 마련”
말레이시아 지역 첫 광구를 낙찰 받은 SK어스온이 광권 및 광구 운영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석유 탐사에 나선다. 생산 여부를 결정할 탐사 기간은 4년 정도로 예상된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및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석유개발회사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해 사라왁 지역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 받았다. 육·해상의 일정 구역에서 석유 및 가스 등 천연 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득하는 권리인 광권을 획득한 것이다.
SK어스온은 이번 계약에 따라 ‘SK 427’ 광구 지분 85%를 확보했으며 이 광구의 탐사 및 개발, 생산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운영권자로서 나머지 15%의 지분을 보유한 페트로스와 협력해 본격적인 광구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4년간의 탐사 수행 결과를 토대로 개발 및 생산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SK 427’ 광구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천해에 위치한 곳으로, 사라왁 및 인근 지역에서 연이은 중·대규모 원유 매장이 확인되면서 탐사 유망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또한 광구 내 시추 작업에 유리한 지층 구조가 많고 인근 지역의 광구 석유개발사업으로 인해 주변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SK어스온은 설명했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현재 8개국 11개 광구 및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일평균 약 5만1000환산배럴(에너지 자원의 단위)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 말 확인 매장량 기준으로는 총 3억8000만 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한 상태다.
양 사는 광구 공동 개발에 나서는 한편 탄소 감축의 필요성에도 공감해 향후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영 비전인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해 CCS 기반의 그린 영역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선정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기회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번 SK 427 광권 확보는 역내 최고 수준의 석유개발기업이자 광구 운영권자로서 SK어스온의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인접한 베트남 광구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역량을 적용해 광구 유망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중장기 비즈니스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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