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남경오가닉팜(유)은 세계 최고 품질의 새송이버섯을 생산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회사는 2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친환경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새송이버섯을 재배한다.
국내를 넘어 이미 세계의 식탁에서도 남경오가닉팜의 버섯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재 생산물량 60% 이상이 유럽과 미국, 동남아에 수출된다. 그 외 나머지 수량이 국내 대형마트에 유통, 납품되고 있다.
남경오가닉팜의 새송이버섯이 세계인의 선택을 받는 데에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이 경쟁력의 바탕이 됐다. 버섯이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조도 등 최적의 환경으로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 회사는 우선 배양실에서 35일 동안 균을 배양한 후 생육동으로 옮긴다. 배양된 균은 20일 동안 버섯이 자라나기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자란다. 이렇게 약 60일 동안 정성을 들여 세계 최고 품질의 새송이버섯을 길러낸다. 남경오가닉팜은 30개의 생육동에서 친환경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일정한 환경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남경오가닉팜 김익동 대표는 기술과 더불어 무엇보다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야 명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자동화 시스템이 발전됨에 따라 기술이 상향화가 되었지만 하루 2번은 육안으로 새송이버섯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확인한다”며 “버섯이 30개의 생육동에서 자라나는 20일의 시간 동안에는 순간순간 상태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물류가 막히는 어려움 속에서도 남경오가닉팜의 새송이버섯은 품질 덕분에 수출 활로를 뚫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KOSHER(코셔)인증, HALAL(할랄)인증, 글로벌 농산물우수관리인증(GLOBAL GAP), 네덜란드 품질인증 등 많은 국제인증을 받으며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버섯의 생산뿐만 아니라 포장 부분에서도 조금이라도 도태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농업기술이나 시스템을 발견하면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배우고자 한다”며 “온라인 채널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MZ세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노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보장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자 현재 사옥 인근에 직원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을 진행 중이다. 그는 “임직원 모두 제품을 자랑스러워해야 모든 면에서 품질이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벼농사처럼 새송이버섯 역시 앞으로의 100년을 도약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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