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5월 기준금리 큰 변수는 美금리…현재는 물가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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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5일 16시 04분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25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단 상견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25/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25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단 상견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25/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다음달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결정의 큰 변수로 미국의 0.50%포인트(p) 기준금리 인상을 꼽으면서 “그렇게 될 때, 또는 그 이상이 될 경우 자본유출이나 환율의 움직임을 봐야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물가를 더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단 상견례 자리에서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4월 금통위 결정 당시 지표를 보면 성장도 우려되고 물가도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성장보다는 물가가 우려돼 이에 방점을 두고 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면서 “오늘까지 봤을 때 물가가 조금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화정책은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며 지금까지 볼 때 그런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거기서 금리인상의 속도가 어떻게 될지는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그래서 5월, 7월에 계속 기준금리를 올릴거냐는 한 방향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어렵다. 지금 상황에서 데이터를 더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5월 결정의 큰 변수가 될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50bp(1bp=0.01%포인트)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될 때 또는 그 이상이 될 경우에 자본유출이라든지 환율의 움직임이라든지 봐야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어떠한 속도로 금리를 변화시킬지, 또 아니면 방향 자체를 바꿔야 할지는 데이터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때 그때 금통위원들과 상황 판단을 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균형을 잡고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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